캐나다예방건강관리태스크포스(CTFPHC)가 새로운 유방암진단가이드라인을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발표했다.

이는 2년전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의 권고안과 마찬가지로 유방암 위험도가 평균인 50세 미만 여성에게는 정기적인 유방암검진(Mammograms)이 필요하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CTFPHC는 유방암 위험도가 평균인 50~74세 여성에게 2~3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유방암검진을 시행하는 한편 증상이 없는 여성의 자가진단이나 임상진단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권고했다.

CTFPHC에 패널 중 한명인 Patrice Lindsay 박사는 "유방암검진의 득과 실에 대한 지난 몇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내린 결정"이라면서 "자주 검진을 받는다고 해서 진단이나 사망률 감소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로 유방암검진에 대한 미국 전문가들의 논쟁이 다시 불이 붙었다.

2009년 USPSTF는 50~74세 여성은 2년에 한번씩, 50세 미만인 여성인 전문의가 다른 요인에 근거,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렸을 때만 유방암검진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또 40세 이상인 여성에게 유방암 관련 임상진단의 효과가 불분명하며 자가진단법을 가르치는 것에도 반대했다.

USPSTF 부회장인 미국 미주리의대 Michael LeFevre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 패널 모두 종양의 조기 발견과 과잉치료 및 불필요한 걱정에 대한 균형을 잘 맞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기검진이 큰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라며 "조기검진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은 개별적인 상황에 맞춰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TF 결정에 반대하는 의사들은 "유방암검진 없이 진행상황을 쉽게 판단할 수 없다"면서 "주부로서, 직장인으로서 앞으로 수십년간 더 일을 해야하는 만큼 가능하면 빨리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암협회는 40세 이상인 여성 모두에게 매년 유방암검진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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