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학회 추계학회, 리서치-연구에 도움되도록

류마티스학회, 간호사와 제약사 직원 위한 특강 마련

학술대회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18일 열린 대한류마티스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펼쳐졌다.

학회가 한창 진행되는 도중에 간호사, 제약회사 직원들이 한 손에 노트를 들고 하나 둘 송도컨벤시아 3층에 모이기 시작한 것. 이들이 모인 이유는 Rheumatology에 대해 강의를 듣기 위해서였다.

류마티스학회가 학회 발족 30년 만에 처음으로 학회 기간에 의사가 아닌 간호사나 제약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Rheumatology Review Course" 를 개설한 것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학회 이충기(영남의대) 교육연구이사는 “병원에서 류마티스에 관련된 리서치와 연구를 하는 간호사들이 많다. 학회 차원에서 그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제약회사 직원들은 소속돼 있는 회사 제품에 지식이 편중된 경우가 많아 학회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주고 싶었다”고 행사를 마련한 이유를 설명한다.

학회의 박성환(서울성모병원) 총무이사도 “류마티스는 환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환자 교육을 담당하는 간호사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학회가 열리는 중간에 구성했다”며 “미국과 유럽의 가이드라인에 2~3개월마다 관절평가를 받도록 돼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실천되지 않고 있다. 이 교육이 관절평가를 할 때 간호사들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학회측은 참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간호사 80명, 제약회사 직원 83명이 참여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한편, "Rheumatology Review Course‘에는 경희의대 이연아 교수가 류마티스관절염을, 연세의대 박민찬 교수가 강직성 척추염을, 성균관의대 차훈석 교수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타깃과 생물학적 제제에 대해 강의했다. 이외에도 한양의대 이혜순 교수가 임상시험 연구논문 이해를 위한 관절염 평가법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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