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추출 "개스트로딘" 증상호전 도와
연구팀은 치매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70명에게는 천마(tall gastrodia) 추출성분인 개스트로딘과 여섯 종류의 다른 생약성분을, 50명에게는 중국에서 뇌졸중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덕실라(Duxila)를 각각 투여했다.
시험결과, 두 그룹 모두 환자의 정신상태를 측정하는 MMSE(Mini-Mental State Exam) 중 기억·방향감각·계산·언어능력 분야에서는 비슷한 개선효과를 보였으나, 평균 수치는 개스트로딘군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의 행동과 성격변화를 측정하는 BBS(Blessed Behaviored Scale)도 시험시작부터 종료시점까지 두 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발견됐다.
두 결과를 종합한 결과, 개스트로딘군의 개선률은 51.4%로, 70명 중 16명이 호전·20명이 일부 호전·34명은 변화가 없었다.
덕실라군은 52%의 개선율을 보였지만, 50명 중 7명이 호전·19명이 약간 호전·24명이 무변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도 개스트로딘군에서 더 적었다.
한편, 연구팀은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최소 6개월 이상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천마 추출성분은 중국에서 오랫동안 고혈압, 동맥경화증, 현기증 및 두통 치료에 사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