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추출 "개스트로딘" 증상호전 도와

[메디칼트리뷴 아시아판 6월30일자]=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천마 추출 생약 개스트로딘(gastrodine)이 뇌졸중 환자의 경증 및 중등도 혈관성치매 증상호전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12주 동안 무작위·이중맹시험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개최된 미국심장협(AHA)주관 "제2회 아시아태평양과학포럼(Asia Pacific Scientific Forum)룑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치매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70명에게는 천마(tall gastrodia) 추출성분인 개스트로딘과 여섯 종류의 다른 생약성분을, 50명에게는 중국에서 뇌졸중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덕실라(Duxila)를 각각 투여했다.

시험결과, 두 그룹 모두 환자의 정신상태를 측정하는 MMSE(Mini-Mental State Exam) 중 기억·방향감각·계산·언어능력 분야에서는 비슷한 개선효과를 보였으나, 평균 수치는 개스트로딘군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의 행동과 성격변화를 측정하는 BBS(Blessed Behaviored Scale)도 시험시작부터 종료시점까지 두 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발견됐다.

두 결과를 종합한 결과, 개스트로딘군의 개선률은 51.4%로, 70명 중 16명이 호전·20명이 일부 호전·34명은 변화가 없었다.
덕실라군은 52%의 개선율을 보였지만, 50명 중 7명이 호전·19명이 약간 호전·24명이 무변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도 개스트로딘군에서 더 적었다.

한편, 연구팀은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최소 6개월 이상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천마 추출성분은 중국에서 오랫동안 고혈압, 동맥경화증, 현기증 및 두통 치료에 사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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