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투여와 비교한 AIDA STEMI 연구서 입증

PCI 시술전 환자를 대상으로 앱시시맙 투여에 있어서 관상동맥 내 투여(IC) 하는 것이 정맥투여(IV)하는 것보다 더 낫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1차 종료점 하위 분석에서 사망률이 IV보다 높게 나타나 혜택에만 무게를 둘 수 없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독일 헤르츠젠트룸 레이프지크대학 Holger Thiele 교수는 "AIDA STEMI 연구에서 IC군의 PCI 후 안전성 사건 발생률이 IV군에 비해 4% 감소했다"고 13일 미국심장협회에서 밝혔다.

이는 이전 연구들의 효과 비교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는 결과로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의 분석결과 30일 사망률·심근경색 재발·타깃혈관 재관류술 시행률을 비교했을 때 IC가 비교적 좋은 예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는 앱시시맙 IV가 표준 요법으로, AIDA STEMI 연구는 IC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로 진행됐으며 ST분절상승 심근경색 의심환자 중 PCI가 필요하고 앱시시맙에 금기사항이 없는 2065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PCI 시행 전 환자들에게 아스피린 500 mg, 클로피도그렐 600 mg 또는 프라수그렐 60 mg, 앱시시맙 초기 0.25 mg/kg과 12시간동안 0.125 ㎍/kg/min을 투여했다.

효과에 대한 1차 종료점은 90일째 전체 사망률, 심근경색 재발, 새로운 울혈성 심부전 발생 등을 포함한 사건발생률이었고, 2차 종료점은 1차 종료점이 발생하기까지 걸린 시간, PCI 후 심근경색 환자의 혈전증(TIMI) 발생, ST분절 회복 등을 포함한 위험도 측정이었다. 안전성은 GUSTO 척도를 통한 출혈 평가와 앱시시맙 투여기간 중 치명적인 부정맥과 혈액역동학적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IC군의 1차 종료점 도달률은 7%로, IV군 7.6%보다 낮았다. 세부적으로 새로운 혈성 심부전 발생률은 2.4% 대 4.1%로 낮았고, 심근경색 재발률은 1.8%로 동등했다. 또한 사망률은 4.5%대 3.6%로 높게 나타났고, 치명적이거나 중증 출혈발생률도 2.6% 대 1.8%로 높았다. 중등도 출혈발생률은 2.6%로 동등하게 나타났고, 경증의 경우는 8% 대 8.5%로 낮았다.

Thiele 교수는 "전반적인 평가에서는 앱시시맙 IC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존 IV와 비교했을 때 사망·심근경색 재발·새로운 울혈성 심부전 등 세부적인 1차 종료점 결과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혜택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단 하위분석에서 새로운 울혈성 심부전 발생률을 낮췄다는 부분에는 무게를 뒀다.

이 연구에 대한 토론에서 보스턴의대의료원 Alice K. Jacobs 교수는 "1차 PCI에서 ST분절상승 심근경색을 위한 재관류전략이 권고되는 가운데 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약물 투여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관상동맥 내 GPⅡb/Ⅱa 수용체 억제제는 미세혈관 재관류의 증가와 연관성을 보였다"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임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Jacobs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IV 제제나 이중 항혈소판 치료보다 빠르게 흡수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배경 질환의 치료에 대한 자료도 명확하지 않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한편 최근 업데이트된 AHA PCI 가이드라인에서 PCI가 필요한 ST분절상승 심근경색 환자에게 IC 앱시시맙 투여를 Ⅱb로 권고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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