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치료로 지역 암환자 책임"


"치료를 위해 서울로 가야하는 불편은 겪지 않아도 됩니다.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강한 의료진의 팀워크로 좋은 치료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중부지역 최고, 대한민국 빅5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암센터를 개원하는 박창일 건양대 의무부총장 및 의료원장은 "우수한 의료진이 전문팀을 구성해 통합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역 암환자들이 지역에서 암치료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개원하는 암센터는 연면적 8665㎡, 지상 4층(지하 1층)규모로, 위암 간암 췌담도암 대장암 갑상선·유방암 폐암 부인암 전립선암 등 8개전문팀과 연관된 소화기내과 등에서 외래를 보게 된다. 또 병원 본관과 연결, 이용객들의 이동 동선도 편리하게 했다.

암센터 개원에 앞서 지난 8월 갑상선암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옥소치료실) 1개소를 5개실로 확대, 타지역 환자 치료도 가능하도록 한 바 있다. 의료장비도 최첨단으로 구비했다. 이번에 방사선량·조사모양·조사방향 등 방사선치료의 3요소를 동시에 이상적인 루트로 조정하면서 치료하는 래피드아크(Rapid Arc)를 도입했다.

박 의료원장은 "로봇 사이버나이프와 128채널 CT에 이어 환자주변을 360도 돌면서 종양전체를 한꺼번에 인식, 짧은 시간에 치료를 마치는 래피드아크를 도입 운영하는 곳은 중부지역에선 유일하고 서울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곳엔 대전·충청권의 뇌사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HOPO) 답게 뇌사자관리센터와 장기이식센터도 들어와 있다. 여기에 암환자 통증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호스피스 관리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 의료원장은 "이곳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라며, "10년 프로젝트로 병원앞 1만 제곱미터(3만평)의 공간에 1000병상을 확대, 2000병상의 메머드병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연구인력확보와 연구소를 개설하기 힘든 한계는 인근의 카이스트, 생명공학연, 오송단지, 과학벨트 등 각종 학·연기관과 연계, 헤쳐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메디칼 R&D포럼 을 발판으로 MD+PHD 또는 병원+연구기관 협력 연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병원이라 경영과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근무하기 좋은 병원으로 소문이 나면서 영상의학전문의, 간호사 등 인력이 찾아오고 있다"며, 지금부터는 이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망설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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