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은 5일 대전 등 4개 지역에서 제1회 임상병리사 컴퓨터화시험(UBT) 모의시험을 시행했다.

이번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모의시험은 전국 11개 대학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응시자를 선정해 전국 4개 시험장에서 400명이 응시한 가운데 실시됐다.

응시자는 신분증 및 수험표 외 소지품은 지참하지 않고 시험실에 입실해 부여받은 인증암호로 응시해 시험관련 유의사항 등 모든 내용을 스마트기기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감독관 또한 스마트기기를 통해 응시자의 신분확인을 했다.

특히 이번 컴퓨터화시험(UBT)에서는 기존에 사진 자료만을 제시했던 시험방식에서 발전해 동영상 자료를 활용한 시험문항 출제로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최인석 출제관리국장은 “국가시험은 현장에서 직무능력을 검증해야 되는데 지금의 글자로만 보는 시험, 사진자료로만 보는 시험의 한계를 컴퓨터화시험(UBT)을 통해 채워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건상 원장은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을 통해 직종별 전문지식 검증과 실무능력 검증이 보다 세세하게 실시되고 시험 시행에 있어 응시자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시험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컴퓨터화시험 모의시험을 시행했으며 추후 지속적인 검증을 통해 국가시험의 반영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컴퓨터화시험이 안정기에 들어서면 비용절감 효과 뿐 아니라 부정행위 방지, 인력낭비 등 기존 시험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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