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약가인하 제도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사노피-파스퇴르 코리아가 속해있는 사노피 그룹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다른 제약사들로 옮겨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노피 그룹은 오는 11일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했으며, 사노피-파스퇴르는 2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시작 시점은 다르지만 종료일은 11일로 같다.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기본적으로 근속연수의 두배에 8개월의 급여를 더해준다. 여기에 5년 근속은 2000만원, 10년 근속은 3000만원, 15년 근속은 4000만원의 위로금도 따로 지급한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자에 한해 우선 신청을 받은 다음 개별면접을 통해 최종 결정한다는 규정을 세웠다. 파격적인 제안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직원들은 희망퇴직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사 노조는 희망퇴직을 가장한 사실상의 정리해고 수순이라며 반대를 하고 있어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신청이 복지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에 따른 파장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은 맞다"며 "희망퇴직인 만큼 타깃은 없으며 강압적인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0년 KRPIA가 작성한 디렉터리 북기준으로 사노피-아벤티스 전직원은 450명이며, 사노피-파스퇴르는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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