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국이 최강…아시아의 저력·가능성도 무시못해

만성질환자, 고령인구의 증가로 새로운 치료제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의학기술의 발전에도 심혈관질환, 암, 자가면역질환, 염증장애, 척수손상 등 아직까지 치료제가 부족한 분야도 많은 가운데 줄기세포 치료제는 완치에 대해 높은 가능성을 보이며 촉망받는 분야가 됐다. 재생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잠재성을 보이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는 2017년 초~중반까지 세계적으로 위세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의 경우 현재 상업화 단계까지 온 지금 주요 제약사들의 시선은 줄기세포 치료제에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타깃은 불치병보다 신체 조직의 복원, 재생, 질환조직의 대체다. 이로 인해 두드러지는 건 대규모 제약사와 줄기세포 연구기업 및 대학의 파트너쉽이다.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주요 제약사들은 수년 안에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들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제시하는 한편, 중소 제약사들은 줄기세포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개발을 통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에서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에 관심을 모으는 것은 임상시험에서의 난제들의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 90%의 임상시험들이 효과와 부작용 입증에서 실패하고 있다. 보통 동물 또는 종양세포로 임상을 시작하게 되고, 약물 검사에 비인체 세포가 사용되기 때문. 이에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들의 경우 주요 부작용 없이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성공적인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유럽 보건 당국도 적절한 지원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인체의약품위원회(CHMP) 밑에 세포기반제품워킹그룹(CPWP)을 구성했고, 유럽위원회에서는 새로운 드래프트 가이드라인을 발표, 유전자, 세포치료, 조직제상 제품 개발을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최고의 줄기세포 시장은 미국이다. 유럽에서 많은 국가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 등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입장을 강력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기존 성체줄기세포의 연구와 함께 지난 5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제한도 풀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국, 유럽과 함께 아시아 지역 역시 줄기세포 연구의 허브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자료제공 : Frost & Sulli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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