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협상에 앞서 의병협을 방문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한문덕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병협과 의협을 각각 오전, 오후 방문해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건보공단 이사장 직대의 의병협 방문은 사전일정에 없이 이뤄졌다는 점과 유형별 협상 전환 후 수가 협상과 관련한 공단 책임자의 방문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전체 재정의 80%선을 차지하고 있는 두 단체를 원만한 합의로 이끌어, 내년도 수가협상을 무난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는 협상 기간 중에도 포착된 부분.

매년 반복되는 수가협상마다 날카로운 칼날을 마주대던 공단과 의협이 협상 내내 타결 가능성을 열어둔 언급을 이어 간 것도 이같은 해석이 가능케 해 주는 대목이다.

공단은 의-병협 방문에 이어 모든 타 공급자 단체도 모두 방문,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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