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6일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료분쟁조정법 하위법령 마련과 관련 논의되고 있는 무과실 보상제도의 재원 마련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경선을 통해 박노준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노준 회장은 "무과실 보상 재원 마련에 불참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대의원들로부터 재확인 받은 것으로 무과실 보상의 경우는 국가가 전액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지속적인 협의를 하겠지만 만약 정부가 산부인과 의사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류수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설립 추진단장이 직접 의료분쟁조정법 불가항력 의료 사고 보상제도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전체적인 설명과 함께 산부인과 의사회가 요청한 산모, 신생아 사망의 경우도 불가항력에 포함하는 것을 반영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차기 회장 선거에서는 재적 대의원 75명 중 38명의 지지를 얻은 박노준 현 회장이 36표를 얻은 김숙희 후보(관악구의사회장)를 2표차로 제쳤다.

한편 학술대회는 여성의 전인적 치료에 도전하자를 주제로 폐경 여성의 성 건강 관리, introduction of new EC paradigm, 자궁경부암 백신의 최신 지견, 골반통, 유방 및 갑상선 초음파 검진 등 다양한 내용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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