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CF/AHA 말초동맥질환 업데이트 가이드라인 발표


미국심장학회재단(ACCF)과 미국심장협회(AHA)가 말초동맥질환(PAD) 업데이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05년도 가이드라인을 6년만에 업데이트 한 것으로 진단과 치료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 ACCF/AHA 가이드라인 발표 전 지난 8월 유럽심장학회(ESC) 학술대회에서도 PAD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만큼 PAD 치료전략의 변화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해당 환자군을 세부적으로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혈소판제 치료 권고사항에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군을 전신 동맥경화성 PAD 환자, 간헐성 파행증, 치명적 사지 허혈, 하지 재관류술 전 또는 하지 허혈 절단 전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진단에서는 발목상완지수(ABI) 측정에 무게를 두고 검사 연령 기준을 낮췄다. 특히 무엇보다 금연의 효과에 무게를 두고 권고의 강도를 높였다.

PAD는 일반적으로 신동맥이하 하행대동맥과 하지동맥의 동맥경화성 만성 폐쇄성 질환을 말한다. 유병률은 연령과 함께 증가한다. ESC는 50세 이전에는 유병률이 낮지만, 50세 이후부터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40~49세의 하지 PAD 유병률은 3%였지만, 70~75세에서는 18.2%로 급증했다는 결과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 간 유병률은 젊은 성인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프래밍험 연구에서는 연령 증가와 함께 거의 없어져 65세 이상에서는 위험도가 동등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 미국에서 가이드라인을 통해 PAD 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인구가 많은 우리나라도 PAD 위험도를 간과할 수 없다. 우리나라 PAD 유병률은 60세 이상에서 약 18%다. 하지만 증상이 척추관협착증과 비슷해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는 30~50%, 관상동맥질환자에서 PAD가 동반되는 경우는 30%로 나타나고 있어 심각성 역시 강조되고 있다.

국내에서 점진적으로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PAD의 업데이트 가이드라인을 정리해본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