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이 유럽에서 진행성 난소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될 전망이다.

유럽 의약품감독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진행성(FIGO 병기 3B, 3C, 4기) 상피성난소암, 원발성복막암 또는 난관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아바스틴을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과 병용하는 것을 권고했다.

아바스틴은 6주기의 항암치료 기간 중 병용투여 한 후, 질환이 악화될 때까지 또는 최대 15개월까지 단독으로 투여 가능하다. 권장용량은 15mg/kg이며, 용법은 3주에 한번 정맥 투여한다.

이번 권고는 2건의 3상 임상 연구(GOG0218, ICON7)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아바스틴과 화학요법 병용 투여군은 화학요법 단독 투여군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 (PFS)이 유의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GOG0218 연구에 따르면,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최대 15개월까지 단독으로 투여한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을 평균 14.1개월까지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요법은 평균 10.3개월이었다. 또한 질환의 진행 및 사망 위험도 약 28% 감소되었다.

유럽 허가당국은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말 안에 아바스틴을 신규진행성 난소암 1차 치료제로서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난소암은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4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질병으로, 부인암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종양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