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평가항목으로 급성심근경색증 평가가 있다. 이 평가는 질병발생 시 응급대처가 매우 중요한 질환인 점을 감안, 진료의 적정성평가를 통해 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자는 것으로 매년 상·하반기 2회 요양기관에서 관련 자료를 받아 1회 실시하고 있다.
 
평가 대상은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한 환자 중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 I21.0~I21.9로 청구한 환자로 진료기록부의 최종 진단명이 급성심근경색증인 환자이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하며 평가기간 내 해당 청구 입원건수가 10건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평가결과에 따른 가감지급은 평가기관 중 평가대상 건수가 30건 이상, 지표 별 10건(혈전 용해술과 일차적 관상동맥중재술은 합한 건수)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가결과는 제출된 자료를 현지조사나 자료제출을 통한 신뢰도 검증을 마친 뒤 요양기관에 통보와 가감지급 적용을 하게 되며 심평원 사이트를 통한 대국민 공개를 하게 되는데, 종합평가 결과로 등급(최저등급 별1개부터 최고 등급 별5개)으로 공개된다.
 
평가의 주요 내용은 평가지표와 모니터링지표로 나뉘어 평가지표는 진료과정지표로 병원도착 30분 이내 혈전용해제 투여, 병원도착 90분 이내 일차적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실시율, 병원도착 시 아스피린 투여율, 퇴원 시 아스피린과 베타차단제 처방률을 확인한다. 결과지표는 입원30일 이내 사망률, 건당 입원일수, 건당 진료비 등을 평가하며, 모니터링지표로는 구조적인 측면에서 구급차 이용률, 증상발생 후 병원도착시간, 과정지표로 심근경색환자의 혈전용해제 투여율, 심근경색환자의 일차적 관상동맥중재술 실시율, 병원도착 후부터 혈전용해제 투여시간, 일차적 관상동맥중재술 실시 시 병원도착 후부터 Balloon inflation까지의 시간, 구조적 지표로 퇴원 1년 이내 사망 및 원내 재원 중 사망 등의 항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평가대상에 포함된 이후 각 요양기관에서는 급성심근경색증환자의 평가지표에 속하는 각 지표를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 질 향상 활동(CQI)을 통한 의료의 질 향상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평가지표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2010년부터는 급성심근경색증환자 진료에 매우 중요한 지표인 병원도착 후 혈전용해제 투여기준이 60분에서 30분으로, 병원도착 후 일차적 관상동맥중재술은 120분에서 90분으로 앞당겨져 급성심근경색증으로 발병한 환자의 적절한 응급진료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 결과 점차 각 요양기관의 질 지표 향상이 이뤄졌다고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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