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O 하위연구

티카그렐러가 PLATO 하위연구를 통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폐기능 관련 안전성을 입증했다.

연구를 진행한 영국 쉐필드대학 Robert F. Storey 교수는 "이번 연구는 티카그렐러로 인한 호흡곤란이 가벼운 증상으로 치료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서는 PLATO 연구 참가자 199명을 대상으로 폐기능에 대한 영향을 평가했다. 대상군에 진형성폐질환, 선천성 심부전, 관상동맥우회로술 수술을 받은 환자는 대상에서 배제했다.

연구팀은 약물 투여 30~40일 후에 맥박산소계측기, 폐기능 검사(1초 강제호기량, 강제폐활량, 베타2항진제 흡입전후 20분째 강제폐활량), 폐용적(총 폐기능, 기능적 잔기량), 확산능력 등을 평가했다.

결과 평균 약물투여 중단 31일 후 평가에서 양군의 폐기능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1초 강제호기량의 경우 티카그렐러군 2.81, 클로피도그렐군 2.70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Storey 교수는 티카그렐러 복용군 중 호흡곤란이 발생했을 경우 고위험군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최초 30일간 사망률 증가는 없었다"며, 클로피도그렐 대비 사망률 증가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ACS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연구 디자인에 제한점이 있다며 한계가 있다는 부분은 인정했지만, 지난해 발표된 ONSET/OFFSET 연구와 같은 맥락의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ONSET/OFFSET 연구는 지난해 6월에 발표된 소규모 연구로, 티카그렐러 복용환자 57명을 분석한 연구다. 연구결과 티카그렐러 관련 호흡곤란이 전향적 분석, 폐 심장 병리학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나타났다.

Storey 교수는 "ONSET/OFFSET 연구에서 티카그렐러로 인한 폐기능 또는 좌심실기능 이상이 보이지 않았고, 호흡곤란 역시 대부분 경증~중등도, 자기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들이 임상시험 참가 시 약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들은만큼, 환자들의 부작용 인지도가 보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했다.

한편 PLATO 연구는 ACS 환자 1만8624명을 대상으로 클로피도그렐(초기 300~600 mg, 1일 75 mg)과 티카그렐러(초기 180 mg, 1일 2회 90 mg) 간 아스피린 병용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190일째 평가에서 티카그렐러가 클로피도그렐 대비 심혈관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도를 1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지만, 호흡기 하위연구에서는 티카그렐러 관련 호흡곤란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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