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보다는 수술을 잘 하는 병원으로 명성을 떨치겠습니다. 2007년 강남성모병원장으로 취임해 2009년 서울성모병원 개원을 진두지휘하는 등 이미 한차례 원장을 지낸 바 있으므로 이때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서울성모병원하면 수술 잘하는 병원이라는 공식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황태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원장은 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취임 일성을 이같이 말했다.

황 원장은 "세계 각국의 외과 의사들이 수술을 배우려고 우리 병원에 연수를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선진국 의사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등 해가 거듭할수록 한국 수술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 서울성모병원은 최소침습 수술을 선도해서 받아들였으며 이를 더욱 발전시켜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의 도약은 물론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임상연구에 관한 국제인증인 AAHRPP 인증에 이어 2010년 7월 진료 중 환자 안전에 관한 글로벌 수준을 입증하는 JCI 인증을 획득해 세계적인 수준의 진료와 연구 역량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며 "22일부터 미국 LA에서 진행되는 "2011 Medical Korea 의료박람회‘와 시카고에서 열리는 ’Medical Korea Seminar 2011"에 참여해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한국의료의 우수성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는 등 해외의료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또 "가톨릭암병원을 포함한 심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안센터가 중점센터인데 명실상부한 책임경영제를 도입해 이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며 각 센터들 주체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주요사항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원장은 "원장급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차기 보직자급으로 구성된 ‘의료기획위원회’, 젊은 부교수급으로 구성된 ‘미래발전위원회’등의 위원회를 둬 교직원의 화합을 통한 내실강화로 환자에게는 ‘진료받고 싶은 병원’으로, 교직원에게는 ‘근무하고 싶은 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진료를 통해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의료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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