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여행자 캔달롭(멜론) 섭취금지 등 개인 위생 철저를

미국 콜로라도에서 재배된 멜론(캔달롭)에 의해 72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됐고 이중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이들 지역으로 여행하는 국민들에게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연방 보건 및 규제기관에 의한 합동조사 결과, 콜로라도 그라나다 젠슨 농장에서 재배된 캔달롭(멜론)이 발생원인이라고 밝혔으며, 식약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수입물량이 없다.

리스테리아증은 2011년 7월 31일 이후 시작되었고, 감염자 연령층은 35~96세로 평균연령이 78세로서 감염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노인 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며, 감염자의 58%는 여성이었다.

지역별 감염자(사망자)는 캘리포니아 1, 콜로라도 15(2), 플로리다 1, 일리노이스 1, 인디애나 2, 캔자스 5(1), 메릴랜드 1(1), 미주리 1(1), 몬태나 1, 네브래스카 6(1), 뉴멕시코 10(4), 노스다코타 1, 오클라호마 8(1), 텍사스 14(2), 버지니아 1, 웨스트버지니아 1, 위스콘신 2, 와이오밍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검역소를 통해 미국 리스테리아균 발생 지역을 해외여행을 하는 국민들에게 감염 주의을 촉구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 및 귀국 후 발열, 근육통의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검역소 또는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노인이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임신부를 포함한 리테리아 고위험군에게 오염된 통 캔달톱(멜론)을 먹지 말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해외여행시에는 사전에 해외 질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반드시 방문하여 정보를 숙지하고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리스테리아 감염환자 주요 증상은 임산부외 고위험자의 경우 발열, 근육통, 두통, 목 경직, 혼란, 균형상실, 경련이 있다. 임산부는 일반적으로는 감기와 같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나, 임신 중 감염되면 유산, 사산, 조산 또는 신생아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평소 건강했던 사람은 비침습성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설사와 발열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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