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인 암 환자에게 화학요법 실시해도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벤 의대 Frederic Amant 교수 연구팀은 2011 유럽 다학제암학회를 통해 출산 전 화학치료로 인한 악영향보다는 조산의 악영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 결과는 임신한 암 환자들이 임신 중절 또는 첫 3개월이 아니라면 화학 요법 치료를 뒤로 미룰 필요가 없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결과"로 의미있다고 덧붙였다.
 
매년 유럽에서는 2500~5000명의 산모들이 암으로 진단을 받고 있는데 산모들에게 시행하는 항암치료는 산모들 뿐 아니라 태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치료가 어렵다.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32주 전에 출산하는 조기 출산을 유도하거나 화학 요법을 사용한 치료 시기를 뒤로 미루는 것을 권고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산모 68명에서 출산한 70명의 신생아들을 분석한 결과 임신한 지 12~14주가 지난 화학 요법 시행은 신생아들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중 3분의 2 이상이 37주 전에 태어났다.
 
연구팀은 선천성 결함은 일반 신생아들과 비슷한 비율이었고 성장과 발달, 건강 상태에서 별 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심장 이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Amant 교수는 임산부가 화학 치료를 받으면서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보다 조산이 신생아의 지능과 신체 발달에 더욱 영향력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현재 대상군의 숫자가 적고 관찰 기간 또한 상대적으로 짧아 단정짓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보다 대상과 기간을 확대한 후속 연구를 통해 신생아들의 생산력,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