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 발표...전년 대비 5.0% 증가

2011년 상반기 요양급여비용이 22조5894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5.0%가 증가한 가운데 진료행위료와 약품비의 증가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4대 분류별 구성비]

의료비 증가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진료행위료와 약품비 억제를 위해 행위별수가 개선 및 약제비 증가 억제를 위한 각종 정부 정책에도 불구, 지속적인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1년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전체 요양급여비용 중 입원진료비는 7조4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외래진료비는 9조1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약국비용은 6조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 중 기본진료료가 29.18%, 진료행위료가 37.06%, 약품비가 29.28% , 재료대가 4.49%를 차지한 가운데 진료행위료와 약품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7%p, 0.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본진료료와 재료대는 각각 0.11%p, 0.17%p 감소했다.

상병별로 보면 가장 많이 진료한 상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성 백내장, 외래는 급성기관지염이며,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병은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입원)으로 14.3%가 증가했다.

암 입원 진료인원은 19만55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증가했으며, 요양급여비용은 1조1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한편, 노인인구의 진료비 증가는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70세 이상 1인당 진료비는 156만 원으로 전체 국민 1인당 진료비의 3.4배에 달했다.

70세 이상에서 5조1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10~19세는 9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65세 이상의 노인진료비는 7조26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083억 원)가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062천명으로 전체 인구(4만9127천명)의 10.3%를 차지했다.

노인 다빈도상병 입원은 노년 백내장, 외래는 본태성(원발성)고혈압이며,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입원)로 24.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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