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골다공증 치료제 졸레드론 산(zoledronic acid, zometa)가 고령의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병생존률을 연장하는 효능을 비롯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는 없었다.
 
이는 영국, 호주, 스페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대만, 태국의 유방암 치료 센터를 통해 등록된 3360명을 대상으로 한 AZURE 연구 결과로 NEJM에 게재됐다. 2011 유럽 종합 암 회의(2011 European Multidisciplinary Cancer Congress,EMCC)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연구의 주저자 쉐필드의대 Robert Coleman 박사는 졸레드론 산이 5년 이상 폐경된 유방암 환자에게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효능을 보였다며 "폐경이 진행된 여성은 생식 호르몬 수치가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나이에 따른 생식 호르몬과 약물의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환자의 여성 호르몬 수치나 나이 등을 고려해 특정 치료법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표준 화학요법에 호르몬 요법 병용군/ 비병용군에 졸레드론 산 추가 군과 비 추가군으로 나눴다. 그 결과 무병생존율(disease free survival)과 전체 생존율에 있어서 졸레드론 산 추가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나이에 따라 분석하면 고령의 환자들에게 약물 병용 요법이 효과가 있었다.
 
폐경 후 5년이 지난 환자 중 졸레드론 산 추가군의 전체 생존율은 85%로 대조군 79%보다 높았다.
 
종양의 전이 또는 2차 종양의 발생의 상대 위험도 또한 졸레드론 산을 복용한 고령의 환자군에서 종양의 재발 위험성과 조기 사망의 위험성이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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