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원장 박우성)과 태안군(군수 진태구),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박창일)이 "유류피해 지역 주민의 건강 정밀검진"을 위해 힘을 모았다.

세 기관은 21일 진료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07년 태안 유류유출사고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태안주민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우선 다음달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1차 건강 정밀검진사업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2차례에 걸쳐 건강정밀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태안군과 함께 유류피해 주민의 건강영향조사에 대한 공동 연구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주요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유류피해주민의 건강 정밀검진 등 건강증진을 위하여 상호 뜻을 같이하고 건강검진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단국대와 건양대병원은 1차년도(2011년) 건강 정밀검진 사업에 참여하며 2차년도(2012년)에도 지속적인 참여를 약속한다 △단국대와 건양대병원은 정밀검진 실시 후 모든 검진자료는 태안군 보건의료원에 제공한다 △단국대와 건양대는 유류피해주민의 건강영향조사 등 공동의 관심사항에 대해 자료제공 및 공동연구사업에 협의하여 추진한다 등 총 8개의 협약사항으로 이뤄졌다.

이번 정밀검진사업은 유류유출사고로 직접 피해를 입은 근흥, 소원, 원북, 이원면의 해안지역 40세 이상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단국대병원과 건양대병원으로 검진대상자를 2개조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검진에는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국가 5대암을 정밀 검진하며 간기능검사, 상복부 초음파, 암 표지자 검사, 심전도 검사, 안과·치과·청력검사, 성인병 검진 등을 통해 유류피해와 관련된 한층 심도있는 검진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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