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의대 실태 조사

의사국가고시에 의료윤리 과목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대보다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이사장 임정기)이 21일 개최한 제3차 의학교육 정책포럼에서 가톨릭의대 박성환 교수는 국내 의료윤리 교육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31개 대학의 의료 윤리 실태 조사 결과 의사국시 의료윤리 과목 포함에 대해 51.6%가 찬성한 반면 반대는 29.0%로 집계됐다고 했다. 19.4%는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의사국가고시에 도입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인증평가 필수기준화, 실기시험 도입,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81%의 대학에서 독립 학점을 갖는 정규 교과목 형태로 의료윤리를 가르치고 있었으며 주된 내용은 의료윤리, 생명윤리, 의사의 직업윤리 등이었다고 전했다. 교육방법으로는 강의와 토의가 대부분을 이뤘고 영화나 역할극, 병원이나 기관 실습도 일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윤리 교육 전담인력이 있는 대학은 51.7%로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의료윤리 교육 참여교수는 상당수가 임상의학 전공 교수였다고 부연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생명윤리학자나 의료인문학자, 의료법학자도 의료 윤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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