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위험도 평가 시 비만보다 대사증후군 여부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아테나의대 Christina Voulgari 교수팀은 "대사증후군 환자군에서 심부전 위험도가 2.33배 높게 나타났고, 대사증후군이 없는 비만환자의 경우 가장 낮은 심부전 위험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나 미세혈관합병증이 없는 550여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했다. 이들 중 대사증후군 환자는 271명으로 ATPⅢ에서 제시하는 인슐린 저항성, 비만, 고혈압, 고중성지방, 저HDL 콜레스테롤 등의 기준을 충족했다.

심초음파로 검사한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최고 3.4배까지 심부전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 수치는 대사증후군 발현 여부에는 연관성을 보였지만, 심부전의 위험요소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평균 BMI 환자에서 15.6%로 심부전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과체중환자에서 14.2%, 비만 환자에서는 9.3% 나타났다.

Voulgari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각 요소들이 심부전 위험도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비만에 대한 관심이 부각됐지만, 심부전 평가에서 전체적인 평가가 효과적인 것은 당연하다"고 정리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 당뇨병과 미세혈관합병증 환자들이 제외된 만큼 대사증후군의 실제적인 영향력은 더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이번 연구의 제한점으로 장기간 결과에 대한 통계적 영향력이 낮다는 점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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