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새로운 의료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병원 수출이 남미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병원 수출 전문조직인 디지털병원 수출조합(이사장 이민화)은 지난 7~8월 남미 5개국 방문 등을 통해 약 10여개의 디지털병원 수출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수출조합은 에콰도르 정부로부터의 보건의료통합전산망 구축 제안 수주를 비롯, 300병상 공공병원 신축 등 3개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페루 육군병원이 발주하는 400병상 병원 신축 및 북부 피우라 지역 등 3개 지방도시로의100병상급 병원 신축, 페루 공군병원으로의 통합의료영상저장시스템 구축사업과 함께 리마 소재 뚜르히요 국립대학으로의 중형 디지털병원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남미시장으로부터 한국형 디지털병원에 대한 끊임없는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콜롬비아 및 파라과이 정부측 관계자와도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협의 중에 있으며, 진료과별로 특화되고 지역내 거점병원과 원격진료가 가능한 디지털이동병원 또한 이미 16대 공급물량을 수주하는 등 수출모델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콰도르와 페루의 경우 이미 병원설계와 시공은 물론 한국 의료기기와 의료 IT의 기본 제안이 이미 추진되어, 디지털병원 토탈 패키지 모델의 연내 구체적인 수출이 이루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중미지역의 카리브해 인근 국가로의 의료 정보시스템 및 한국 의료기기 등의 공급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민화 이사장은 "수출조합의 남미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정부의 원조사업이 아닌 현지국가의 자체자금을 활용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순도가 훨씬 높은 것"이라며, "의료와 IT를 융합하는 한국형 의료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함께 문화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한 친밀도를 통해 매우 성공적인 수출논의가 조기에 이루어졌고, 이를 계기로 디지털병원 수출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햇다.

또한 "중남미 시장 진출은 한국형 디지털병원과 현지 국가들과의 서로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고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형 디지털병원은 충분한 경쟁우위를 갖고 있으며, 국내 의료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는 선순환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병원 내 각종 의료정보시스템과 디지털 의료기기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이를 EMR, OCS, PACS SCM와 연계시킴으로써 전체 의료비용의 약 30%가 절감되는 획기적인 토탈 솔루션으로서, 세계시장 선도의 주역으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IT 융합 디지털병원 수출을 국가의 10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지정하면서, 지난 7월 외교통상부의 ICT 사절단 및 8월 지식경제부의 경제협력사절단 파견 등의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수출동력산업으로서의 디지털병원 수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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