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병성 통증에 관여하는 유전자 HCN2의 역할이 발표됐다.
 
연구를 발표한 캠브리지의대 연구팀은 HCN2 유전자가 발생시키는 단백질을 차단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된다면 신경 손상과 연관되어 약물 치료가 어려운 신경통증 치료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통증감각 신경말단(pain-sensitive nerve ending)에 존재하는 HCN2 유전자가 통증에 관여한다는 가설을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정확한 역할에 대한 파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만성통증은 유럽5개 국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22%는 우울증으로 연결되고 25% 사람들이 실직하는 등 신체적 괴로움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손실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쥐의 신경에서 HCN2 유전자를 제거한 후 고통에 관련한 자극을 가했을 때 쥐가 중단하는 기간을 평가했다. 그 결과 HCN2 를 제거한 쥐에서 신경병성 통증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HCN2의 제거가 혀를 깨물거나 부딪히거나 하는 급작스러운 반응에 작용하는 정상적인 신경 기능은 유지되면서 신경병성 통증만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이 유전자의 활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