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점막하 박리절제술(ESD)이 9월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ESD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보건복지부가 9일 전훈재 대한소화기내과학회 총무이사를 비롯 이혁준 대한외과학회 부총무, 최 황 소화기내과학회 보험의무이사, 김덕호 심평원 급여기준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가졌다.

회의 결과, 관련 학회와 병원은 올림푸스가 칼 공급을 오늘부터 결정함에 따라 정부가 고시한 내용대로 ESD의 시술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주 건강보험정책관은 “칼 가격에 대한 조정을 할 것이고, ESD 적응증에 대한 문제도 에비던스 등을 바탕으로 복지부내 행위전문위원회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ESD 수가에 대한 문제는 정부와 심평원이 열린 자세로 조속한 시일내에 논의를 거쳐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건강보험정책관은 “이번 사태로 소통의 구조나 방식이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의료계는 의견 조율이나 제시 등을 통해 조율할 수 있었음에도 진료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9월 중으로 ESD 적응증 범위와 칼 가격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겠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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