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카인 유전적 다형성·개인 감수성 연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강대희 교수팀(신애선)은 최근 6년간 서울대·보라매·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던 유방암환자 560명과 대조군 509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7월 11~14일 열리는 제94차 미국암학회 정기총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에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신애선 연구원에 따르면 유방암세포의 분화와 증식과정에는 여러 사이토카인과 성장호르몬이 관여하는데 TGF-β·TNF-β는 조직내 농도에 따라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기도 하고 발암과정을 촉진하기도 한다. IGF-1은 혈중농도가 높아지면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따라서 연구팀은 한국인 여성에서 TGF-β·TNF-β와 IGF-1의 유전자 다형성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환자와 대조군을 설문·혈액을 통한 유전자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결과 TGF-β1 T29C의 TC 혹은 CC유전자형을 가진 경우 TT형을 가진 경우에 비해 발생위험도가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TNF-β A252G도 폐경 여성에서 AG 혹은 GG형 유전자를 가진 경우에 AA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보다 유방암 위험도가 70% 증가했다. 그러나 IGF-1 T2502G의 경우엔 환자군과 대조군에서 분포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TGF-β·TNF-β의 유전적 다형성이 유방암 발생에 대한 개인의 감수성과 연관이 있음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