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회장 임수흠)가 전국의 생후 12개월 이상 72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엄마 500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실태 및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는 있으나 엄마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의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과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7.6%가 ‘예방접종은 내 아이의 질병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다’, 92.2%가 ‘예방접종을 하면 안심이 된다’고 답해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고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예방접종의 종류와 스케줄에 대해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엄마의 나이가 많을수록(‘거의 모른다 +잘 모른다’ 응답 비율: 20대 36.3% / 30대 40.7% / 40대 44.9%), 전업주부보다는 취업주부일수록 모른다는 응답(‘거의 모른다 +잘 모른다’ 응답 비율: 전업주부 38.4% / 취업주부 43.7%)이 많았다.

또 돌 이전에 첫 접종을 시작해 돌 이후까지 이어지는 접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돌 이후의 예방접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5명에 그쳤으며 특히 돌 이후에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정확한 접종의 종류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 돌 이후 예방접종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가 부족했다.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를 얻는 채널과 가장 신뢰하는 채널로 ‘병원방문시 의사의 설명’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육아수첩’, ‘육아관련 사이트’를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90.6%가 소아청소년과 방문시 진료 외에도 의사와 영유아 건강정보상담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엄마들은 자녀의 건강정보에 대해서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전문가를 통해 알고 싶어하는 요구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임수흠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전반적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돌 이후에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나 보충접종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는 엄마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예방접종은 아기의 평생건강을 좌우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며 돌 이전에 기초 예방 접종을 통해 얻은 방어면역을 장기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돌 이후에도 정해진 추가접종과 보충접종을 정확히 완료해야 하는 만큼 의사회 차원에서도 계속해서 엄마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올해 초부터 예방 접종을 적절한 시기에 끝까지 완료하면(All Vaccination) 아기가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와 엄마, 예방접종을 한 의사, 우리 사회 모두 백점 만점(All 100)이라는 의미에서 ‘올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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