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VESSEL 연구 /그래프
[Curr Med Red Opin. 2011;27:141]

지질관리 약물에서도 새로운 선택지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dal-VESSEL 연구에서는 달세트라핍(dalcetrapib)이 내분비 기능을 저해시키거나 혈압을 높이지 않는다는 결과를 보이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관상동맥 심질환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내인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을 높였다.

달세트라핍(dalcetrapib)은 콜레스테릴 에스테르 전환 단백질(cholesteryl ester transfer protein, CETP)에 작용하는 약물로 스타틴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 후에도 낮은 HDL 콜레스테롤이 심혈관 위험도를 높인다는데 추점을 맞추고 있다. 스위스 주리히대학병원 Thomas F. Luscher 박사는 "달세트라핍은 CETP 억제제와는 다른 기전으로, 이번 연구가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al-VESSEL 연구는 2상b 임상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이다. 관상동맥 심질환자나 위험도가 높은 환자 중 HDL 콜레스테롤이 50 mg/dL 이하인 환자 476명을 대상으로 36주간 기존 요법에 1일 달세트라핍 600 mg을 추가해 관찰했다. 1차 효과 종료점은 12주 후의 변화였고, 1차 안전성 종료점은 4주째 약물 투여 후 24시간 안의 급격한 혈압증가였다.

연구결과 달세트라핍은 CETP의 활동을 약 50% 감소시켰고, HDL 콜레스테롤을 31%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질소-산소 관련 내분비기능이나 염증마커, 산화스트레스의 변화는 없었다. 전체 연구 종료 후에도 안전성에는 문제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전 실험 연구에서 세포의 콜레스테롤 발산을 촉진시켰다는 점과 관련 인체에서 아테롬성 플라크에서 콜레스테롤을 추출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하기기도 했다.

Luscher 박사는 "달세트라핍은 기능을 향상시켜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느리게 하고 심혈관사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2년 간 좋은 내인성을 보였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를 기반으로 심혈관사건 예방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3상임상이 진행 중이다.

한편 두 번째 2상b임상인 dal-PLAQUE 연구에서는 아테롬성 질환의 진행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6개월 째 PET/CT로 검진했을 때 염증의 발현에 대한 근거는 없었고, 12개월 째 MRI 검진에서 플라크의 진행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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