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사망례 발생으로 곤혹을 겪은 바 있는 다비가트란이 RE-LY 하위분석 연구를 통해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켰다.

이번 연구에서는 RE-LY 연구 대상군 중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을 병용한 환자 6952명에서의 안전성을 분석했다. 대상용량은 다비가트란 110 mg군과 150 mg군이었다.

다비가트란 110 mg 투여군의 경우 항혈소판제의 병용여부가 와파린 대비 비열등성 입증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출혈 위험도 비교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다비가트란 150 mg군의 경우 항혈소판제를 병용하지 않았을 때는 와파린 대비 우월성을 보였지만 병용했을 때는 20% 정도 효과의 감소가 나타났다. 효과 감소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 안전성 비교에서는 항혈소판제 복용 여부에 상관없이 와파린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럼에도 전반적인 평가에서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와의 병용이 주요 출혈 위험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연령, 성별, 와파린 복용여부, 수축기혈압,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요소들은 보정한 결과다.

연구팀은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만큼 상대적인 출혈 위험도는 110 mg, 150 mg, 와파린 모두에서 높았지만, 절대적인 위험도는 110 mg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결과에 항혈소판제의 사용기간이나, 약물의 개수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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