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치료제 이바브라딘이 좌심실 재건과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가 나왔다. 유럽심장학회는 이같은 내용의 SHIFT 서브 스터디를 29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바브라딘은 좌심실의 수축기말 용적지표(left ventricular end-systolic volume index, LVESVI)를 위약대비 월등히 향상시켰다.

이바브라딘군의 경우 LVESVI는 -7.0±16.3mL/㎡인 반면 위약군은 -0.9±17.1 mL/㎡로 큰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감소는 베타블로커 독립적으로 사용했을때 나타났다.

또한 좌심실 확장기말(LVEDVI left ventricular end-diastolic volume index) 수치와 좌심실구축률(LVEF)도 향상시켰다.

이바브라딘의 LVEDVI는 -7.9±18.9mL/㎡ 인 반면 위약군에서는 -1.8±19.0mL/㎡였으며(P=0.002) 좌심실구축률도 각각 +2.4±7.7% 와 -0.1±8.0%로 차이를 보였다(P<0.001).

연구팀은 SHIFT 연구에서 심혈관 발생이 높은 군은 LVESVI가 베이스라인대비 59mL/㎡나 높은 사람들이었는데 LVESVI가 감소시킬 경우 심혈관 사건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바브라딘이 좌심실 기능개선 효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바브라딘은 한국에서 프로코라란으로 허가돼 있으며 국내 유일의 심박수 감소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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