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축적 영상으로 표시…일부선 조기진단 놓고 논란

▲검사 방법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검사 방법으로 Amyloid PET, CSF Abeta가 있고, 진행 경과를 반영하는 대리표지자로 FDG-PET, Volumetric MRI 등이 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등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바이오 마커가 갖춰야 할 항목으로 ▲ AD Pathology를 반영하는 marker ▲Sensitivity > 80%, Specificity > 80% ▲ 믿을 수 있고 다시 할 수 있는 검사 ▲ 비침습적 시술인가 ▲ 검사방법이 쉬운가 ▲ 비용이 합리적인지 등을 꼽고 있다.
 
▲CSF Abeta 진단법도 주목

아밀로이드 PET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이라 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을 적절한 방사성표지자를 이용해 직접 영상으로 보여준다. 아밀로이드 PET는 AD Pathology를 반영하는 marker, Sensitivity > 80%, Specificity > 80% 평가부분에서 High 평가를 받았다. 또 비침습적이고 믿을 수 있는 시술법에서도 High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대 랜덜 베이트먼(Randall Bateman)교수가 뇌척수액에 쌓이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속도가 정상인에 비해 30% 느렸다는 논문을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즉 뇌척수액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많은 사람이 10년 후 알츠하이머병을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뇌척수액의 베아 아밀로이드(CSF Abeta) 측정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예측하는 방법은 AD Pathology를 반영하는 marker로서도 충분했고, Sensitivity와 Specificity에서도 80% 이상이었다. CSF Abeta는 요추천자를 해야 하는 점과 쉽게 할 수 있는 시술이 아니라는 점 등에서 intermediate 점수를 받았다.

▲FDG-PET, 비용·시술 방법 논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경과를 반영하는 대리표지자로 fluorodeoxyglu-cose(FDG)라는 포도당 추적자를 이용한 FDG-PET, Volumetric MRI 등이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FDG-PET는 오랫동안의 연구에서 매년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고, 신경심리검사 결과와도 잘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믿을 수 있고 비침습적인 검사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용과 시술 방법 등에서는 그다지 믿을만한 방법이 아니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 알츠하이머병을 미리 알 수 있는 Amyloid PET, CSF Abeta와 진행 경과를 짐작할 수 있는 FDG-PET, Volumetric MRI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논란도 있다.
 
▲바이오마커 의한 초기단계 지표 모순점 있어

파리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연학국제연례학회서도 하버드의대 신경학자 라이사 스펄링(Reisa Sperling)은 "우리가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증상이 발생하기 전 엄청난 지표가 존재한다"며 "바이오마커에 의한 초기 단계의 지표는 모순적인 경우가 많고, 이 정보들을 개별 환자들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많다"고 지적했다.
 
서상원 교수도 "CSF Abeta의 시술자가 샘플링 하는 방법이나 뇌척수액을 체취하는 과정, 검사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라며 "이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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