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예방법

지난 8월 20일 보건의료연구원에서 "노인성치매 그리고 한국사회"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에서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는 치매는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90년대부터 치매는 예방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라며 "치매는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이 알려져 있고 또 확진이 어려운 점과 선별검사도구 등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의 주장대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지난 7월 The Lancet Neurology online에 게재된 캘리포니아 대학의 반스(Deborah E. Barnes) 교수팀은 정기적인 운동, 뇌 기능 활동, 금연, 체중 조절 등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발생 7가지 요인 25% 감소땐 300만명 발병 예방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발생 7가지 요인으로 ▲신체적 활동 저하 ▲인지 활동 혹은 교육 저하 ▲흡연 ▲중년의 비만 ▲중년의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 등을 꼽았다. 이 7가지 위험요인을 25% 정도 감소시키면 앞으로 40년 내에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300만병 감소되고, 10% 감소시키면 110만명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에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 3가지도 소개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지속적인 운동과 금연, 인지활동, 알코올, 영양 등이 알츠하이머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생활습관 연관된 연구자료 부족

이중 운동과 인지활동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하지만 생활습관과 알츠하이머병을 직접적으로 연관시키는 것에는 아직도 한계가 많다. 우선 뒷받침할만한 연구 자체가 부족하고, 연구의 근거자료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 연구가 너무 여러 종류인 것은 물론 부정확하고 결과에 대한 측정도 믿을 수 없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는 운동 등 단일요소만 측정했지만 앞으로는 두 가지 요소를 같이 보는 연구가 필요하고, 중년과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도 필요하다"며 "장기간 연구도 있어야 하고,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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