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EU 게이트웨이·MEDICA

유럽 의료기기는 "재활," "만성질환", "최신 기술"과 관련한 제품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있어 유럽 의료기기 시장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대형병원들로부터 대거 선호되는 지멘스와 필립스가 독일과 네덜란드 기업이지만, 지난해 상위 10위권 수입 실적에는 독일, 스위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갈수록 이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1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헬스케어·의료 기술 전시 상담회에서도 미리 엿볼 수 있다. 이 전시회는 유럽 첨단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의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EU 27개국 내 선별된 관련 업체와 한국의 실질적인 바이어가 비즈니스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재활 제품이 많이 출품된다. 에스토니아의 코누스(Cognuse)는 의료기관에서 분석, 치료, 연구가 가능한 인지재활치료용 시스템과 인지트레이닝시스템을 선보인다. 리투아니아의 푼투카스는 장애인용 휠체어 및 관련 보조기구,재활장비 등을 대거 출품한다. 네덜란드의 이그젝 다이나믹은 신체장애인용 로봇보조기 제작 및 공급, 전동휠체어용 로봇 iARM, 팔근력 보조용 DAS 시스템 등을 통해 재활시장에 진입한다.

또한 최신 기술을 활용해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제품이 눈에 띈다. 핀란드의 블루기가 테크놀로지는 무선으로 데이터 및 오디오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헬스, 의료, 피트니스 분야에 사용되는 블루투스 기반 장비를 소개한다. 독일의 바디텔유럽은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을 위한 원격의료용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을 전문으로 생산하며, 블루투스 무선기반을 통해 환자의 혈당수치, 혈압, 몸무게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가능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오스트리아의 CLST는 제약, 임상, 생물공학, 진단 및 혈액처리분야용 제품 생산, 의료 및 생물학적 시료를 4℃에서 영하 196℃ 온도로 보관과 운송이 가능한 모듈형 솔루션 제공한다.

유럽 현지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확인됐다. 11월 16일 부터 19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의료기기전시회 MEDICA 2011의 화두는 "만성 상처치료"와 "혁신 기술"이다.

전시회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마련된 MEDICA WOUND CARE 포럼은 독일 상처 치료 연구소(DIW)와 협력, 만성 상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과 최신 트렌드를 제시한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MEDICA TECH FORUM은 의료기술 혁신 제품과 제품의 처음 사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올해 주 테마는 중환자 집중 치료, 재해 및 응급 상황에서의 치료, 컴퓨터를 사용한 수술 분야의 새로운 정보와 트렌드를 짚어본다.

특히, MEDICA의 또 다른 부대 행사의 하나인 Deutsche Krankenhaustag(독일병원 회의)에서 유럽 병원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의 회의(European Hospital Conference)가 개최돼 여기서의 지침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유럽 내 병원 정책에 대한 발표와 환자의 권리에 대한 EU 지침이 병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를 무난히 극복하고 현재 시장 규모 3000억 유로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전 세계 60개 국가에서 4500 여 개의 업체가 출품하며 한국에서도 140여개의 업체가 참가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EU게이트웨이는 사전등록을 완료한 관련 비즈니스 종사자로 입장이 제한된다. 사전등록은 웹사이트 http://www.eu-gateway.kr/에서 하면 된다.

MEDICA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e-Ticket을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 시 전시기간 내내 인근 지역 대중교통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를 위해 메쎄 뒤셀도르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전시회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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