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몽골·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21~26일) 순방에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이 동행, 한국의료 세계화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의 의료현대화 사업 추진 및 환자유치실적 증가 등 우리나라 의료에 대한 협력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추어 한국의료 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상호간 교류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진장관은 이번 방문기간중 한-우즈벡, 한-카자흐 보건부간 보건의료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및 한-몽 보건부간 보건의료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민간 의료기관 및 제약회사 등 민간분야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한 MOU(8건)도 체결한다.

21일 몽골(울란바토르)를 방문하여 금년 3월에 몽골 보건부와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MOU 후속조치로써 전문인력 교류 활성화 및 한국 의료기관 몽골 진출 여건 개선 등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한 한-몽 보건의료협력 약정을 체결한다.

이에따라 앞으로 몽골 진출 국내 의료기관의 활동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진입장벽 완화 등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또한 현지에 진출한 몽골 현대병원 기공식 참석, 몽골 제3병원 U-Health Center 등 현지 진출기관을 방문하고 양국 보건의료인 간담회를 통해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23일엔 우즈베키스탄(탸슈켄트)을 방문하여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장관과 양국 보건부간 최초로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민간분야 협력기반 구축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국립응급의료센터(RRCEM)와 강동경희대병원간 환자진료·의뢰, 의료인 교육·연수, U-health center 설치 등을 위한 MOU 체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카자흐스탄(아스타나)으로 이동, 중앙아시아지역 거점 국가로 성장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보건부와도 최초로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지난 2년간 한국홍보회 및 학술교류회 개최와 금년도 핵심전략국가로 선정, 집중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한 한국의료에 대한 높은 인지도가 반영되어 민간분야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방문기간에 맞추어 서울대병원과 카작 국립의학연구센터(구 공화국병원)간 이식환자 송출을 위한 MOU, 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카작 대통령궁의료센터와 의료진 연수사업 위수탁(유료) 계약, 고려대의료원과 카작 알파라비 국립대간 메디컬센터 설립 지원을 위한 MOU 등 6건의 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중외제약과 카작 JSC Chempharm간 수액공장 설립을 위한 MOU 체결 등 의약품 공장 진출도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방문 기간중 카자흐스탄 소아심장병환자를 만나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초청함으로써 현지에 한국의 나눔 의료도 소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중앙아시아 지역은 풍부한 자원을 배경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의료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한국에 대한 인지도, 유사한 문화 등 앞으로 한국의료 수출의 전략국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의료 글로벌화라는 정부의 신성장 정책이 민간 차원의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중앙아시아 진출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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