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타민 C, 오메가 3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라지만 의학계에서는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으로 돌변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젊음의 샘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은 호르몬 대체 요법에 대한 기대를 무참히 배반한 여성건강연구(WHI)가 그렇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당뇨병 약물이 심질환 사망 위험도가 50% 이상이었다는 결과로 환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경우가 그렇다.
 
이처럼 기존의 기대를 배반하는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같은 주제에 대한 다른 결과가 동시에 발표되며 지켜보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비타민 성분인 비타민C의 경우 감기를 비롯, 항산화, 항암 등의 효과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감기에서의 치료 효능을 비롯, 효과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오메가 3 또한 마찬가지다. 심혈관질환 외에 다양한 질환에서의 이득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 외에도 지질 조절과 우울 증상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하지만 잇따라 이에 대한 반박 연구가 발표, 지켜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간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적인 불황에도 빠르게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지만, 불안의 여지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건강 증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전문적인 의학의 근거나 추천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신기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명확한 결론 없이 혜택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그 중에서도 가장 연구가 활발한 성분인 비타민C와 오메가 3에 관한 최신 연구들을 모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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