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에서 대규모 스터디가 잇따라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심장전문의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특히 국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항응고제 데이터가 일제히 나올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우선 아픽사반의 랜드마크 스터디인 ARISTOTLE이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이 연구는 뇌졸중과 전신색전증에 대한 예방효과를 와파린과 비교한 것으로 이 결과에 따라 ROCKET-AF 또는 RE-LY 연구에 대한 새로운 비교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픽사반은 국내서도 곧 허가가 예상되는 품목이다.

앞서 아픽사반은 AVEROSE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항응고제의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지만 와파린을 복용하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비교했다는 점때문에 포스트 와파린에서 외면받은바 있는데 이번 연구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세대 항응고제 대열로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리바록사반의 랜드마크인 ROCKET-AF 2차 데이터도 발표된다. 이번에 나오는 데이터는 비판막성 심방세동환자와 중증의 신장애를 가진 환자들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다. 평가 및 프로토콜은 1차 기준과 마찬가지로 와파린과 비교하며 최종 목적은 뇌졸중 및 전신성 색전증 예방효과다.

이에 질세라 다비가트란은 RE-LY의 서브 연구를 통해 항혈소판제의 병용효과를 검증한 데이터를 쏟아낸다. RE-LY 연구에 참여한 환자중 항혈소판제를 사용한 환자를 분석한 새로운 데이터다. 오는 28일 발표된다.

새로운 성분의 약물도 이번학회에 등장한다.

이중 주목을 끄는 약은 다렉사반(YM150)이라고 하는 새로운 항응고제에 대한 연구결과다. 급성관상동맥환자들을 대상으로 허혈성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지 검증한 데이터가 오는 30일 나온다.

로슈가 개발중인 고지혈증약도 이번에 선보인다. 달세트라핍에 대한 연구인 dal-VESSEL가 28일 발표된다. 관상동맥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달세트라핍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연구다.

이미 개발된 약들에 대한 데이터도 속속 업데이트된다.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고위험 고혈압환자에게 발사르탄을 투여하고 심혈관 예방효과를 검증한 KYOTO HEART 서브스터디가 28일 발표되며 스칸디나비아인들에 대한 리피토 10년 데이터인 ASCOT 서브 연구가 이번에 발표된다.

고위험 심혈관질환자들의 결과와 약물순응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텔미사르탄 ONTARGET 서브 연구도 나온다.

이바브라딘의 경우 심방률과 건강한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SHIFT 연구가 발표되며 아울러 이바브라딘을 이용한 선택적 심박률의 감소가 좌심실의 재건과 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SHIFT 초음파 심장검진 서브 스터디도 29일 발표된다.

스텐트 연구에서는 시롤리무스 약물방출 스텐트와 에베롤리무스 약물방출 스텐트의 1년 비교 연구인 RESET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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