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이 병협의 "의약분업제도 개선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 참여키로 했다.

분당차병원은 11일 공식적인 서명 개시식 행사를 갖고 분당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병협은 "그 동안 서울 주요병원과 전국 지역병원을 돌며 가진 서명 개시식 행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8월초이후 서명실적이 급증했다"며 향후 서명운동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협회는 17일 서명운동추진단 회의를 열고 전국 병원을 상대로 한 서명 개시식 이후의 서명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2단계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성상철 회장은 이날 분당차병원 행사에서 "외래환자가 병원내 약국에서 조제가 가능하게 되면 환자들의 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연간 6억원의 약제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중언 의무부총장은 "병원내 민원처리 등 모든 것이 환자중심으로 변하는 데 외래환자의 약국선택권은 오히려 역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환자·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장애인·노약자 등의 큰 불편을 초래하는 잘못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명은 11일 현재 56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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