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전기적 장애 분석으로 심정지 징후 발견

영국 팹워스병원 연구진들이 심장박동의 부조화로 인해 야기되는 급성성인사망증후군(SADS)의 새로운 진단기술을 찾아냈다고 영국심장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 BHF)이 최근 발표했다.
SADS는 치명적 심장박동으로 인해 급작사를 야기하는 증후군. 비후형심근경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 등으로 나타나는데, 심장의 전기적 혼란여부를 파악해 발생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의하면, 영국인 500명중의 1명이 비후형심근경증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젊은 운동선수 사망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SADS의 경우 심정지 발생과 함께 급작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성과는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팹워스병원의 소마레즈 박사팀은 심장의 전기적 장애형태 분석을 통해 비후형심근경증·확장형심근병증(Dilated Cardiomyopathy)·QT간격 연장증후군(Long QT Syndrone) 등으로 대변되는 SADS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같은 SADS 질환은 일반검사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SADS는 심정지(cardiac arrest)로도 불리는 심실세동(ventricular fibrillation, WH)에 의해 발생하는데, 현재까지는 VH의 원인기전에 대한 명확한 규명작업이 부족해 SADS 위험여부를 가려내기가 힘들었다.
소마레즈 박사는 "심장의 전기적 장애분석을 통해 SADS 여부가 가려지면, 심장박동을 조절해 주는 삽입형심제세동기(Internal Cardio Defibrillator, ICD)를 통해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기술을 이용한 진단기계를 개발중에 있으며, 심정지의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이를 치료할 수 있도록 ICD에 내장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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