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K3" 결함때 화학신호에 과도 반응

미국의 한 대학연구진에 의해 양극성장애(Bipolar Disorder)를 촉진하는 것으로 보이는 결함성유전자가 발견돼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CNN이 최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美 UC샌디에고대학의 존 켈소 박사팀은 "Molecular Psychiatry룑 최근호에 게재된 연구논문에서 뇌의 민감도에 영향을 미치는 GRK3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이 유전자에 결함이 발생하면 화학신호에 과도한 반응을 보여 정신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GRK3의 특정 변형유전자와 양극성장애질환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통계적 증거를 확보하고, 양극성장애 병력이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이 변형 유전자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양극성장애가 발생한 어린이에게서 GRK3 변형 유전자가 자주 발견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켄소 박사는 "변형유전자와 양극성장애의 상관관계가 대상가족의 3%에서만 나타나 통계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앞으로 GRK3 유전자의 기전에 대한 생물학적 증거를 찾아내야 하고, 이 병력을 가진 더 많은 가족들에게 연구범위를 확대·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보도에 의하면, 현재 유용한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만 230만명이 양극성장애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 선택적 치료제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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