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제 브릴린타 승인

1000억대 규모의 플라빅스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항혈전제가 나와 의사들의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제품명은 티카그렐러 성분의 "브릴란타"로 지난 25일자로 식약청 승인을 획득했다. 제품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하게 된다.

식약청은 브릴란타를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환자들의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허가했다. 초기 용량은 180mg, 이후 유지 용량 90mg씩 1일 2회 투여한다.

브릴린타는 아데노신 이인산염(ADP) 수용체인 P2Y12에 대사 없이 직접적으로 결합해 클로피도그렐 대비 더 빠른 활성을 보이는 새로운 화학적 계열의 경구용 항혈전제다.

특징은 빨리 작용하면서도 유전자에 따라 반응이 없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주요 출혈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

이러한 요소는 랜드마크인 플라토(PLATO)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연구결과 브릴린타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있어 복용 1년 시점에서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상대위험도를 클로피도그렐 대비 16% 감소시켰다. 또한 심혈관계 사망률의 상대위험도도 21% 낮췄다. 아울러

그러면서도 브릴란타는 클로피도그렐 복용과 비교해 주요 출혈 위험의 증가 없이 1년 사망률 개선을 입증했다. 출혈 위험의 증가 없이 1년 사망률 개선을 입증한 것은 이약이 최초다.

또한 브릴린타는 약물 치료만을 받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환자에서의 총 사망률도 클로피도그렐을 투여 받은 환자군 8.2% 보다 낮은 6.1%에 그쳐, 브릴린타의 급성관상동맥 환자에 대한 뛰어난 효과는 시술을 한 환자는 물론 그렇지 않은 환자 모두에서도 동일함을 입증했다.

이러한 브릴린타는 빨리 작용하고, 기존 일부 환자에서 나타나던 약물에 대한 무반응 걱정이 없으며, 주요 출혈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강점을 가진다.

브릴린타는 항혈소판 작용이 빨라 혈소판 최대 억제 효과가 평균 2.0시간에 나타나므로 클로피도그렐보다 훨씬 빠른 작용 시간을 가진다 볼 수 있다. 또한 클로피도그렐은 특정 유전형을 가진 환자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브릴린타는 유전형에 상관없이 일관된 효과를 가진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승기배 교수는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브릴린타는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40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유럽연합,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캐나다 등에서 브릴리크, 브라질에서 ‘브릴린타’라는 상품명으로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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