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의대 일산백병원 박시영 신임원장


"환자와의 신뢰구축과 유지가 시작이다"

일산백병원 신임원장에 임명된 이비인후과 박시영 교수는 앞으로 병원 개혁 전반적인 모토로 신뢰를 꼽았다. 박 신임원장은 신뢰 구축의 필수요소로 의료의 전문성을 꼽았다. 박 신임원장은 "최근 대한병원협회 조사결과 병원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전문성, 그 다음이 친절도로 나타났다"며 서비스 이전에 기본적인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런 박 신임원장의 주장은 이미 일산백병원이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심혈관센터를 맡고 있는 이원로 인제대 신임총장을 비롯 피부과 이유신 교수 등 수준높은 의료진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황을 말했다.

이런 양상은 병원의 시스템 변화에서도 볼 수 있다. 아시아 최초의 노발리스방사선수술센터 설치, 국내 최초 640 MSCT 도입 등의 흐름을 이어 병원은 전문 센터의 확장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뇌졸중센터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에는 전문의 4명을 배치해 화상까지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중증외상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박 신임원장은 임상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암센터를 예로 들었다. 환자들이 한 번의 방문으로 모든 진료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one stop clinical pathway) 서비스를 제공하고, 면담을 통해 병에 대한 인식과 치료에 대한 설명을 의료진이 진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본인의 우선된 역할이 경영자보다 의사라고 말하는 박 신임원장은 매일 일선 현장에서 진료와 수술을 진행하며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있다. 박 신임원장은 "환자와의 면담은 신뢰구축의 핵이지만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현장에서 의사들의 역할에 대한 인식과 예약된 환자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성을 강조했다.

박 신임원장은 무엇보다 무게를 두는 의사의 자세는 배움에 대한 것이다. 지속적으로 의사들에게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배움을 강조하고 있는 박 신임원장은 "보건소, 중소병원의 임상현장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며 배움을 통해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유연성이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직업의식과 높은 역할수준이 요구되는 만큼 의사들의 정신적 안정도 강조했다. 박 신임원장은 "의사는 시행착오가 허락되지 않는 몇안되는 직업"이라며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도가 높아져야 하며 병원 차원에서도 이를 배려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뢰, 배움, 변화에의 유연성을 기치로 내걸고 앞으로의 변화를 리드(lead)해 나가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박 신임원장은 100%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일산백병원의 새로운 움직임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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