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건강천사 외국어교실' 발대식...다문화가정 소득향상 도움

"어렸을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한국으로 시집을 오면서 그 꿈을 접었는데 이번에 한국 아이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다니 이제부터 나도 선생님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 매우 좋고, 우즈벡에 계시는 부모님도 기뻐하실 것 같다."

모스크바 경제대학교 졸업 후 한국으로 시집 온 Madumarova Nodira(나다라, 우즈벡) 씨가 발대식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지난 21일 저소득계층 아동의 학력 신장과 결혼이주여성의 외국어 능력을 활용한 "건강천사 외국어교실"개소에 앞서 외국어교실의 선생님이 될 결혼이주여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단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전국 12곳에 있는 공단 지사 회의실을 활용해 지역 내 저소득계층 아동 총 240여명을 대상으로 9~11월(주3회, 각90분)까지 진행되는 "건강천사 외국어교실"은 결혼이주여성을 선생님으로 초빙, 무료로 운영한다.

특히 외국어교실의 선생님 전원을 결혼이주여성으로 위촉해 다문화가정의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 정형근 이사장은 "다문화가족들은 아직도 사회적인 차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리 공단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