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차세대 항혈소판제 브릴린타(Brilinta, ticagrelor)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FDA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심장혈관병 사망 위험 및 심근경색 위험 감소를 적응증으로 시판을 허가했다.

브릴린타는 43개 국가에서 진행된 대규모 임상인 PLATO 연구에서 브릴린타가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예방하는데 있어 플라빅스보다 우월하다는 결과를 냈다. 이어 지난해 7월 자문위로부터 찬성 7, 반대 1의 승인권고를 이끌어냈지만 결국 임상 자료의 불일치성으로 승인이 지연됐었다.

이유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심장질환 환자들은 아스피린 복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브릴린타의 효능을 감소시켰으리란 추측이 나왔다.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 Norman Stockbridge 박사는 “브릴린타는 심근경색 예방 및 사망위험 감소에 플라빅스를 웃도는 유효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유효성은 매일 아스피린 75~100mg 정도를 복용하는 경우에서 확인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항혈소판제와 마찬가지로 브릴린타도 출혐 위험에 대한 경고문이 추가됐다. 임상에서 보고된 브릴린타의 가장 빈번한 부작용은 출혈과 호흡곤란 등이었다.

브릴린타는 CPTPs(cyclo-pentyl-triazolo-pyrimidines)로 알려진 약물로, 아데노신 2인산(adenosine diphosohate, A에) 수용체 길항제와 결합해 ADP의 P2Y1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브릴란타는 2011년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승인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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