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이 기혼일 경우 미혼인 남성보다 병원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의대 Clare Atzema 박사가 CMAJ 온라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가슴 통증의 시작된 이후 병원에 6시간 이상 머무르는 사람의 비율은 결혼했거나 결혼할 예정인 남성들이 미혼 남성에 비해 65% 낮았다.
 
이와 같은 경향은 기혼 여성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Atzema 박사는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심장 질환이 비정형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Atzema 연구팀은 후향적 연구인 EFFECT 연구의 대상자 4403명 중 1년 안에 가슴 통증을 동반한 급성심근경색 환자 96명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군의 평균 나이는 67.3세, 75%가 남성이었다.

가슴 통증이 시작되고 나서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2시간으로 절반 가까운 환자(46.3%)들이 2시간 이내에 도착했고 73.6%의 환자들은 6시간 안에 도착했다.
 
결혼한 남성과 여성은 미혼자, 이혼자, 사별한 환자 등에 비해 6시간 안에 병원을 떠나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Atzema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왜 기혼 남성이 미혼 남성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성이 낮은 지를 뒷받침해 준다며 캐나다에서 주요한 사망원인이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예후에 있어 결혼의 이익이 밝혀진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단 몇몇 데이터의 분실과 교육 상태나 병원과 환자 간의 지역적 거리 등, 외적인 요소들을 함께 평가하지 않은 것을 연구의 한계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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