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나 진료기록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의뢰하는 협력병원 의뢰시스템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진료의뢰센터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전자진료의뢰시스템(SRS : Samsung Refer System)"이 8개월여만인 7월초 다운로드 1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RS는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의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개발한 진료의뢰 전용브라우저이다.

▲빠른 진료예약 및 진료 진행으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고 ▲환자가 진료의뢰서 및 검사결과 등 진료자료를 직접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을 해결했으며 ▲지역사회 의료기관의 검사 결과와 약처방을 전산으로 간편하게 송부해 중복 검사 및 중복 약처방을 최소화 ▲약물에 대한 기본 정보와 사진 조회 등이 가능하다. 국내 모든 의원, 병원 등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www.refer.co.kr 사이트에 접속하여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한 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1·2차 진료후 3차 의료기관 이용이라는 일반적 진료시스템을 3차 응급 중증질환 치료 후 1·2차 지역병원에서 대학병원 수준의 환자 관리라는 우리나라 의료전달시스템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환자 진료정보 조회를 통해 지역병원에서도 삼성서울병원과 동일 처방으로 환자들의 진료에 대한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지역병원과 새로운 상생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크게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정형외과의원 임석원 원장은 "8개월 정도 사용해본 결과 환자 의뢰시 우리 병원의 영상자료를 손쉽게 첨부해 전송할 수 있고, 반대로 되의뢰된 환자들도 삼성서울병원의 진료기록을 보고 진료를 하니 신기하고 편리하다"라며 "삼성서울병원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진료하는 개원의사들에게 더없이 좋은 제도이며, 환자들 역시 CD나 진료기록 등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의성을 크게 높인 첨단 시스템"이라고 평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재훈 진료의뢰센터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SRS가 우리나라의 의료전달체계를 디지털화해 편리성과 신속성, 정확성, 진료의 연속성 등을 통해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1000건 다운로드 뿐 아니라 좀더 많은 지역병원에서 이용함으로써 환자의 편의성을 보다 넓혀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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