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2008년 자료에서 꾸준히 상위권

▲2008년 세계 10대 사인분석 보고서
- WHO Global Burden of Disease 2011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10대 사인에 대한 업데이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8년 이후 3년만의 업데이트로, 2008년도 WHO 회원국들의 자료를 분석했다. 2008년 동안 세계에서 570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적으로는 심혈관질환이 제1의 사인으로 2008년에만 725만명이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으로 615만명이 사망했다.

흡연의 경우 심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 주요 질환들을 야기시킨다. 주요 사인에 꼽히지는 않지만, 사망률 증가에 숨은 첨병으로 성인 10명 중 1명꼴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국가적 경제력이 보건상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소득국가의 경우 3분의 2의 인구가 70세 이상까지 생존하고 심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암, 당뇨병, 치매 등 만성질환이 주된 사인으로, 폐에의 감염이 유일한 감염성 사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간소득국가들에서 70세 이상까지 생존하는 인구는 절반가량으로 역시 만성질환이 주된 사인이다. 하지만 결핵, HIV, 교통사고도 주된 사인에 포함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저소득국가의 경우 70세 이상까지 생존하는 인구는 20% 미만으로, 전체 사망률의 3분의 1 이상이 15세 이사 소아청소년이다. 주된 사인은 폐 감염, 설사, HIV, 결핵, 말라리아 등 감염성 질환으로 임신 합병증과 소아의 사망이 주요 사인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5세 이하 소아사망은 WHO의 예방전략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으로 2008년에만 800만명이 사망했고 이들 중 99%가 중-저소득국가에 해당됐다.

▲10대 사인 변화

2008년 세계평균 1위의 사인은 허혈성 심질환으로 전체에서 12.8%를 차지하고 있고, 725만명의 사망자를 냈다. 2위는 10.8%, 615만명 사망자로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이 뒤따르고 있고 이후 하기도감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설사성질환, HIV/AIDS, 기관지 및 폐암, 결핵으로, 진성 당뇨병, 고통사고 순이다.

2004년 통계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 1~6위까지는 똑같은 순위가 이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결핵, 기관지 및 폐암, 교통사고, 조산 및 저체중출산의 순위였지만, 2008년에는 조산 및 저체중출산 대신 진성 당뇨병이 등장했고 고통사고를 제치고 9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2002년의 10대 사인은 혀헐성 심질환이 12.6%, 뇌혈관질환 9.7%, 저기도감염 6.8%, HIV/AIDS 4.9%, COPD 4.8%, 설사성 질환 3.2%, 결핵 2.7, 말라리아 2.2%, 기관지, 폐암 2.2%, 교통사고 2.1% 순이었다. 진성당뇨병은 신경정신과정 질환에 이어 1.7%로 12위에 머물렀다. 질환별 구분을 배제했을 때는 암이 전체 사망률의 절반을 넘어 압도적인 1위였다.



▲2010년 GBD 연구 보고서도 진행 중

한편 WHO는 현재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후원하는 세계질병부담(GBD) 2010 연구를 진행 중으로 2012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연구에는 건강메트릭스및평가연구소(IHME), 하버드대학, 존스홉킨스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GBD 2010 연구는 1995~2005년 사이의 질환, 부상, 위험요소들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비교할 수 있는 자료로 보건관련 전문가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연구에서는 근거기반평가, 변화하는 세계보건상황에 대한 인식전환, 비용대비효과분석 등을 제공할 수 있는 도구로 관련 연구자, 전문가, 정책입안자들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대책 수립에 도움이 되는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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