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cet NCD Action Group, WHO 보고서]

WHO는 2008년 발표한 세계질병부담보고서에서 앞으로는 비전염성질환(NCD)의 비중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여전히 만성질환의 위험도는 사망률에서 나타난 것처럼 높은 상황이다. 암은 물론 전염성 질환인 HIV도 만성질환처럼 관리할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든 지금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9월에 열릴 UN NCD 고위자 회의는 세계적으로 만성질환에 대처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들이 제시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대책들은 NCD으로 인한 조산, 예방가능한 사망, 장애를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NCD에는 심질환, 뇌졸중, 암,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들 질환은 세계적인 가난의 감소, 건강의 동질화, 경제의 안정, 안전성 등의 과제에서 커지는 질환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Lancet NCD 활동그룹과 WHO 등 관련 단체들은 Lancet 4월 온라인판에서 NCD에 대한 예방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이들은 5가지의 행동요소와 5가지의 개입이 필요한 위험요소들을 제시하고 있다.

리더쉽, 예방, 치료, 국제적 협조, 관찰을 통해 금연, 염분섭취 감소, 식습관과 운동개선, 위험한 알코올 섭취 감소, 필수적인 약물과 기술에 대한 개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5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금연이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2040년까지 세계적으로 5% 이하의 흡연율을 보이는 국가들의 담배 사용을 근절시키겠다는 것이다. 우선적인 개입의 실행을 위해 세계적으로 매년 9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개입들이 세계적으로 시행될 경우 매년 NCD 사망률을 2%씩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NCD의 위험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국가수입, 성별, 연령에 특정되지 않고 위험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서는 지난 세기 동안 세계적인 경제성장이 있었지만 이와 함께 기후변화, 경제 및 음식에의 보안, NCD에 대한 위기감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담배사용, 음식에의 트랜스지방, 염분, 당분, 육체활동의 부족, 알코올의 위험한 섭취 등 위험요소가 NCD 사례의 3분의 2 이상을 야기할 수 있고, NCD 환자들의 합병증 위험도를 높여준다는 경고하고 있다.

흡연은 NCD 로 인한 사망자 6명 중 1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적으로 니코틴 중독으로 인해 매일 10억명 이상이 흡연 및 담배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담배관련 질환으로 1만 5000명이 사망하고 있다. 게다가 고소득국가에서의 흡연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저중소득국가에서는 증가하고 있고 특히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25% 이상이라는 점은 경각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음식에서는 트랜스지방, 염분, 당분 등의 섭취가 1400만명의 사망에 연관돼 있고, 매년 NCD로 인한 사망자들의 40%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염분의 과도한 섭취는 모든 고혈압 사건들을 30% 증가시켜주는 것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육체적 활동의 감소는 세계적으로 300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고 매년 NCD 사망률 8%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알코올 섭취의 경우 230만명의 사망자 유발과 함께 건강, 사회 경제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사회경제적 영향에는 가족단위의 영향도 포함된다.

▲5가지요소 관리 전략

△금연 및 담배관리 - WHO는 2040년까지 5% 이하의 흡연율을 가진 국가의 담배 사용을 근절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고, 이를 시행할 경우 23개 저중소득국가에서 10년 간 550만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고, 즉각적인 건강과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염분 섭취 감소 - 세계 전체의 사망률에서 심질환과 뇌졸중이 1,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염분 섭취의 감소는 혈압 감소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이에 캠페인과 음식들의 개선을 통해 15%의 염분 섭취만 줄여도 23개 고유병률을 보이는 국가들에서 10년 간 850만명의 사망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보고서에서는 2025년까지 염분 섭취를 5 g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과 육체활동 향상 - 육체활동 및 운동을 권장하고 트랜스지방, 염분, 당분이 과다하게 함유된 음식 섭취를 개선시켜 과체중, 심혈관질환, 일부 암종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는 저중소득국가의 의료비용을 절감시키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실행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트랜스지방, 염분, 당분이 함유된 음식들에 추가적인 가격을 붙이는 것, 이런 음식의 생산을 제한하는 것 등이 제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장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이런 정책적인 문제들에는 정부가 소아청소년들의 비만예방에 비중을 두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필요가 있다.

△해로운 수준의 알코올 섭취 감소 △ 알코올에 대한 가격, 홍보 등 섭취를 줄이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 알코올에 위험도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개입 강화도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알코올 마케팅과 스폰서는 담배와 함께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적으로 알코올의 위험한 섭취를 줄이는데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필요한 약물과 기술에의 접근 - 모든 국가에서 NCD 관리를 위한 약물의 접근과 품질 향상은 중요한 주제다. 특히 저중소득국가에서는 그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저중소득국가를 대상으로 NCD 치료를 위한 근거기반 임상전략 접근 방안으로 심혈관질환 위험군이나 이전 병력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의료에서의 다약제 병용요법이 제시되고 있다. 이 방안을 통해 심혈관질환 유병률이 높은 저중소득국가 23개국에서 10년 간 1800만의 심혈관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방안은 제1, 2형 당뇨병, 암, 천식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서에서는 권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