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 Neurol, 2011; 68: 899-890]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항정신병약물 처방문제가 다시금 불거졌다.

2005년 FDA는 항정신병약물이 파킨슨병과 정신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인다는 내용의 블랙박스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파킨슨병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Archives of Neurology에 연구를 발표한 펜실베니아대학 Daniel Weintraub 교수는 "FDA의 블랙박스 경고가 가장 높은 강조의 경고지만 처방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에서는 미국재향군인회에 2008년부터 등록된 치매 증상은 보이지 않은 파킨슨병 및 타정신질환 환자 2597명과 치매와 정신질환은 있지만 파킨슨병은 없는 6907명의 자료를 비교했다.

연구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60%가 다른 정신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이들 중 절반은 항정
신병약물을투여받고 있었다. 게다가 2002년 이후로 항정신병약물의 처방율은 낮아지지 않아 FDA의 블랙박스 경고가 처방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Weintraub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치료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약물이 사용되는만큼 유해반응 및 부작용 위험도도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킨슨병 및 타 정신질환자들에게 클로자핀만 지속성과 효과를 보였지만 처방율은 2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클로자핀이 드물긴 하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만큼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30%에게 처방되고 있는 리스페리돈과 올란자핀은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아리피프라졸은 지속성에서, 퀘티아핀은 효과 입증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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