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herosclerosis 2011; DOI: 10.1016/j.atherosclero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동맥경화증학회(EAS)가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 환자들의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식습관, 운동을 비롯한 생활습관 개선이 실패할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생활습관 개선이 강조된 것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환자에 대한 권고 차원이 아니라 치료전략으로 인식하는 트랜드를 보여주고 있다. 가이드라인 위원회는 이로 인해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에서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내용은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심혈관 사건 위험도 평가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를 SCORE 시스템을 통해 초고위험, 고위험, 중간위험, 저위험군으로 구분해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함께 관련된 다른 위험 요소들에 대한 평가도 포함하도록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절대적인 위험도는 낮지만 주위 사람들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젊은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다양한 타깃 수치의 도달을 돕기 위해 가이드라인에서는 구체적인 영양정보와 다양한 생활슴관 개선을 통한 혜택 평가표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질 관리의 핵심인 LDL 콜레스테롤 타기 수치는 SCORE 시스템을 통한 분류에 따라 구분했다. 중간 위험군의 경우 115 mg/dL 이하, 고위험군 100 mg/dL 이하, 매우 위험한 환자군 70 mg/dL 이하로 조절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매우 위험한 환자군의 경우 타깃 수치에 도달하지 못할 현 수치에서 50% 이상 감소를 목표로 설정하도록 하rh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제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환자를 필두로 비HDL 콜레스테롤과 아포리포단백 B도 치료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비HDL 콜레스테롤 타깃은 LDL 콜레스테롤보다 30 mg/dL 높게, 아포리포단백 B는 80 mg/dL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단 심혈관 위험도 고위험군, 초고위험군일 경우 100 mg/dL 이하로 하고 있다.

또 중성지방이 높고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아테롬성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상관없이 주의해야할 위험군으로 정하고 있다. 이 환자군에서는 비HDL 콜레스테롤, 아포리포단백 B는 2차 타깃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이 실패했을 경우 1차 치료제로는 여전히 스타틴이 1차 LDL 콜레스테롤 저하제로 권고되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심혈관 위험도와 LDL 콜레스테롤 저하가 필요한 환자들의 경우 특정 스타틴을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스타틴으로 LDL 콜레스테롤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 담즙산, 나이아신 추가를 고려할 수 있다.

한편 가이드라인에서는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중 하니 이상이 높게 나타나는 가족성 고지혈증을 포함한 유전적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위원회는 "가족성 이상지질혈증은 약 1%의 인구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인식되지 않고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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