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일 열린 대개협 24차 정기평의원회에서 평의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최덕종 평의원은 "2000년 이후 2000여회에 이르는 성명서에서 의료계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후속 조치가 취해진 경우는 볼 수 없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상황이 지속돼 이제는 복지부 등 관계 기관이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최 평의원은 또 " 대한의원협회가 창립돼 회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만큼 대개협의 주체성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는 개원의사의 입장에서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태욱 평의원도 "대개협이 의협 보조금으로 예산을 책정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개원의와 관련된 정책 실현이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며 "역사에 걸맞는 사업 전개 등을 심각히 고민해 봐야 할 때가 됐다"고 역설했다.

감사에서도 대개협이 기능과 위상을 제고시키고 제 약할을 할 수 있도록 의협이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 분야를 개발, 피부에 와 닿는 산물을 도출하고 전국적인 조직망을 형성해 개원의사들의 목소리를 수렴함은 물론 개원의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거듭 나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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